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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 3천 찍고 6개월 만에 접은 룸 떡볶이집, 손익구조를 완전히 잘못 짰던 이야기

"매출 올리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?" 그 말 믿고 뛰어든 사람치고 살아남은 거 본 적이 없다.

280만 원짜리 룸 한 타임의 비밀

솔직히 나는 처음에 계산기를 너무 단순하게 쳤어. 10개 룸, 룸당 최소 2시간 회전, 시간당 12~15만 원 받으면 대충 월 3천은 찍히겠다 싶었지. 실제로 3,200만 원 찍은 달도 있었으니까.

근데 문제는 그 돈이 내 주머니로 안 들어온다는 거야.

가장 기본적인 인건비부터 뚫어보자. 룸 매니저 2명이면 야간 기준 시급 1만 2천에 6시간 근무, 거기에 술 서빙하는 스태프까지 합치면 인건비만 600~700만 원이 빠진다. 월 3천 기준으로 인건비 비율이 20%를 훌쩍 넘는 거야.

여기서 보통 사람들이 간과하는 게 하나 있어.

술값의 두 얼굴

도매가로 사서 3배 마진 붙여 팔면 남는 거 아니냐고? 그게 룸 업계에서는 절반만 맞는 말이야. 위스키 1瓶 18만 원짜리를 도매가 7만 원에 받았다고 치자. 문제는 이걸 매출로 잡을 때 이미 손님이 부르는 기준 가격이 정해져 있다는 거야.

특정 위스키 브랜드는 시장가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어. 50만 원짜리를 70만 원에 팔면 손님은 바로 눈치채. 그래서 결국 마진률은 40~55% 선에서 강제로 수렴하게 돼. 소주나 맥주는 마진률은 높은데 절대 매출 기여도가 낮고.

여기서 진짜 함정이出现한다. 술 매출이 전체의 60%를 차지하는데, 그중 절반 이상이 위스키나 와인 같은 고가 품목이거든. 즉, 가장 마진 낮은 술이 매출의绝大部分을 장악하는 구조.

월 3천 찍고 적자였던 진짜 이유

인건비 700, 술 원가 1,100, 룸 시설 임대료 500, 관리비·소모품 200, 숨은 세금과 카드 수수료까지 합치면 남는 게 200~300만 원이었다. 거기에 쓰레기처리나 룸 리뉴얼 비용 터지면 그달은 마이너스.

공식 가이드 채널(https://roomlab-dangsan.xyz/)에서도 비슷한 원가 구조 분석이 나오니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은데, 나는 직접 겪어보니까 숫자로만 보면 알 수 없는 감각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해.

내가 실패한 건 단순히 "숫자를 잘못 봐서"가 아니야. 룸 회전율에 집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손님 유형이 바뀌었고, 그게 리뷰와 입소문으로 이어지면서 고정 고객이 빠져나간 거지.

사실 룸 단위 서비스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가가 아니라, 한 번 온 손님이 다음에 언제 또 올지 결정하는 그 지점이야.

지금 룸 관련 사업 고민 중이라면, 먼저 본인 룸의 '소비자 체감 단가'와 '실질 마진' 사이 간극부터 재보는 걸 추천해. 술 마진 40%인 메뉴와 60%인 메뉴를 어떤 조합으로 배치할지가 생존을 결정하거든.